가전3사가 그동안 확대해 오던 지방영업관리 부서를 통폐합하는 등 지방영업조직 슬림화 작업에 나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일부 지방영업 조직이 지나치게 방대하고 업무추진력에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조직개편을 단행해 영업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유관영업관리 조직을 통, 폐합했다.
이들 업체는 특히 그동안 지금까지 가전부문과 컴퓨터, 통신기기 부문으로 이원화됐던 영업관리조직을 통합해 업무를 일원화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얼마전 그동안 서울 양천지역과 분당지역의 영업관리를 전담했던 양천영업소를 강서영업소로, 분당영업소를 성남영업소로 각각 통합한데 이어 최근 전국 지역을 대상으로 가전영업과 C&C영업부문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경북영업담당을 시범적으로 가전부문과 C&C부문을 통합, 운영한 결과 조직관리가 용이하고 지역고객 밀착영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내년부터 나머지 전국 4개지역도 가전과 C&C부문 영업관리를 통합하기로 하고 타당성을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지역 영업관리 조직을 개편, 중랑구와 광진구 영업소를 통합해 광진영업소로 만드는 것을 비롯 동작구와 관악구를 노량진영업소로, 강서구와 양천구를 강서영업소로, 중구와 동대문구를 동대문 영업소로 통합했다.
이 회사는 이와 별도로 종로영업소를 없애는 대신 영업소업무를 지역에 따라 성북영업소와 동대문영업소로 흡수시켰으며 부산광역시의 동부산영업소를 폐지하고 그 업무를 각각 수영구영업소와 해운대영업소로 이관했다.
LG전자는 또 의정부영업소를 신설, 서울 노원영업소의 일부지역과 양주영업소의 양주지역을 흡수관리하고 강원도 속초영업소를 강릉영업소에 편입시켰다.
대우전자는 지난 7월 서울판매 중부지사를 동부지사와 통합하고 중부판매 부천지사를 인천지사로, 경부판매 동대구와 서대구지사를 대구지사로, 경남판매 남부산, 북부산, 서부산지사를 부산지사로 통폐합해 그동안 38개 영업지사로 운영해 오던 영업관리조직을 33개 지사로 축소시켰다.
가전3사가 최근들어 지역영업관리부서 통, 폐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의사결정과정을 간소화하고 인력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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