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FP聯合】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일본 등은 다음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첨단기술제품의 교역자유화에 관해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통산성의 한 관리가 지난 4일 말했다.
이 관리는 『이들 4개국 그룹이 정보기술협정(ITA)에 포함될 품목의 90%에 대해 이미 합의했다』면서 『이제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4개국 그룹이 반도체, 컴퓨터,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및 반도체생산기계 등 구체적인 품목과 이들 제품의 관세철폐 시한에 관해 합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5일 마닐라의 亞.太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서 ITA개요에 대해서는 이미 밝혔기 때문에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제 『우리는 분명하고 구체적인 목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의 「日本經濟新聞」은 美, 日, EU, 캐나다가 최근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반도체, 통신기기 등 4개 분야의 정보통신관련기기 및 부품 관세를 2000년까지 4단계에 걸쳐 완전 철폐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었다.
작년 미국에 의해 발의된 ITA는 현재 제네바에서 그 세부사항이 검토되고 있는데 미국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차 WTO 각료회의에서 ITA가 타결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한편 개도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들은 첨단기술제품의 관세철폐 시한을 못박는것에 반대하고 있음은 물론 선정된 품목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통산성의 관리는 이같은 개도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번 WTO각료회의에서는 관세철폐시한과 관련, 특별조항이 삽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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