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신규 무선통신용 주파수 분배계획 마련

무선 케이블TV, 광대역 무선전화 가입자망, 국간중계 마이크로웨이브 등 수십 GHz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새로운 무선통신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분배계획이 마련됐다.

4일 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에 따르면 정부는 조만간 케이블TV 전송용 주파수, 가입자무선용 주파수, 국간중계 마이크로웨이브용 주파수 등 신규 전파통신서비스용으로 26GHz에서 60GHz에 이르는 새로운 주파수를 분배하기로 했다.

정부와 협회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구성한 각 서비스별 전담반이 최근 제출한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지난달 25일 정부의 주파수분배안을 마련했으며 업계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중으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의 신규 전파통신서비스용 주파수분배계획안을 보면 우선 케이블TV 전송용 주파수로 28GHz대역의 1.250GHz폭(상향 26.25~26.50GHz, 하향 27.50~28.50GHz)과 40GHz대역의 2GHz폭(40.5~42.5GHz)을 배분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28GHz대는 양방향 케이블TV용으로 조기 사용하고 40GHz대는 주문형비디오(VOD)를 포함한 차세대 케이블TV전송 연구개발을 위해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가입자회선용 주파수의 경우 26GHz대역의 1.5GHz폭(송신 24.25~25.00GHz, 수신 25.50~26.25GHz)과 60GHz대역의 7GHz폭(59.00~66.00GHz)이 각각 분배될 예정이다. 26GHz대역은 상용주파수로, 60GHz대역은 연구개발용으로 각각 활용된다.

또 국간중계 마이크로웨이브용 주파수는 38GHz대역의 2.356GHz폭(송신 36.500~37.678, 수신 37.818~38.996GHz)과 55GHz대역의 2.876GHz폭(송신 54.250~55.692GHz, 수신 55.762~57.204GHz)을 각각 분배하고 공중통신과 자가통신의 구분은 두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에 분배하는 케이블TV 전송용 주파수는 유선으로 구성하기 어려운 케이블TV방송국과 가입자간 전송로를 무선으로 구성하기 위한 것으로 LMDS(지역 다지점 분배서비스)기술이 이에 해당하며, 가입자회선용 주파수는 전화국과 가입자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WLL-Ⅱ(차세대 광대역 무선가입자망)가 여기에 주로 해당된다. 또 국간중계 마이크로웨이브용 주파수는 전화국간 또는 이동기지국과 교환기간을 연결하기 위한 것이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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