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다층PCB(MLB)업체들이 수출물량 급증 등으로 4.4분기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 PCB수요처 중 하나인 S社의 구매량도 최근 덩달아 급증, 가격조건이 별로 좋지 않은 이 회사의 수요가 PCB업계의 새로운 고민거리로 등장.
컴퓨터 회사인 S社는 IBM 등 미국 컴퓨터업체를 통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출이 크게 늘어 PCB 구매량이 수개월 전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기간에 PCB업체의 수주량도 급증, S社의 늘어난 수요를 커버하자니 기회손실이 불가피하게 된 것.
특히 S社는 불과 몇개월 전 PCB업계의 불황이 심해질 당시 대덕전자, 이수전자, LG전자, 삼성전기 등 선발 MLB업체가 물량공급을 위해 각축을 벌였던 업체였던 터라 PCB업계 관계자들은 상도의와 훗날을 생각해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고 눈치만 살피는 상황.
이와 관련, PCB업체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 때는 서로 한 장이라도 더 확보하려고 아옹다옹해 터무니없이 가격만 내려놓더니 이제 경기가 좋아지니까 「계륵」취급을 하고 있다』며 한치 앞의 경기도 예측하지 못하는 업체들의 행태를 비아냥.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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