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 폭력 영상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할 수 있는 VCR가 개발됐다.
18일 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각종 영상테이프에 입력된 시청등급신호를 판독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재생되는 「시청제한 VCR」를 개발, 내년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우전자 VCR연구소와 연구개발전문업체인 플라토사가 지난 1년간 공동작업을 통해 개발한 이 제품은 VCR작동을 일시적으로 완전히 중지시키는 기존의 「차일드록(Child Lock)」기능과 달리 등급신호로 영상물을 선별함으로써 건전한 내용은 미성년자들이 자유롭게 시청하되 음란, 폭력물은 시청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들어 이 VCR은 부모가 「미성년자 관람불가」이상의 등급에 자신들만 아는 비밀번호를 설정해 놓으면 청소년들이 동급의 영상물을 시청하고자 해도 비밀번호를 모르면 무용지물이 된다.
대우전자는 이 제품이 유해한 영상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테이프 제작단계에서 부터 등급신호가 기록돼야 하기 때문에 국내 비디오 제작사들을 대상으로 등급신호 발생장치 공급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음란, 폭력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시도는 전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청소년들이 TV화면의 폭력물을 볼수없도록 오는 98년부터 TV세트에 「V칩」 채용을 의무화하기로 한 바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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