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에어컨사업의 승부처를 해외시장으로 선택했다.
6일 대우전자에 따르면 대우캐리어로 부터 룸에어컨을 공급받아 진행해온 내수사업과 별도로 중국에서 에어컨을 독자생산,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우전자는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중국 天津의 연산 20만대규모의 에어컨공장과 연산 30만대 규모의 컴프레서 공장을 연내에 건설하고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 중국 현지시장에 출하하는 한편 제3국으로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이 공장에 올해 3천5백만달러를 투입한 것을 포함, 2000년까지 총 6천만달러를 투자해 연생산 능력을 30만대 수준으로 늘리고 주요 부품을 자급할 수 있는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85년 (주)대우 및 대우전자와 미국의 캐리어사가 합작으로 설립한 대우캐리어가 생산한 룸에어컨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받아온 대우전자는 최근 국내 에어컨시장이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자 「A프로젝트팀」과 「에어컨 수출팀」을 구성하고 독자적인 사업추진 방안을 검토해왔다.
대우전자가 해외에서 에어컨 독자 생산을 추진하는 이유는 수년전부터 결별설이 나돌았던 대우캐리어와의 관계를 당분간 지속하겠다는 의도로 에어컨 분야의 선진기술 습득과 수출물량 확보 등 향후 에어컨사업을 해외시장 중심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우전자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우캐리어로부터 한정된 물량을 공급받아왔기 때문에 내수시장에서 입지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나 중국에서 생산된 에어컨을 국내로 역수입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설명하고 우선 해외시장개척에만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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