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한국통신, 데이콤이 무선가입자망(WLL:Wireless Local Loop)기술 표준화를 위해 표준모델 공동개발에 나섰다.
5일 데이콤(대표 손익수)은 무선가입자망 기술 국산화를 위해 최근 한국통신,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공동연구개발에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간에 걸쳐 WLL용 무선접속규격과 이 규격을 검증할 프로토타입 장비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과 데이콤은 이를 위해 각각 20억원씩 총 4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ETRI에 출연했다.
무선가입자망 기술은 전화국과 일반가입자를 무선으로 연결해 각종 전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ETRI는 내년 5월까지 2.3~2.4G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의 WLL 무선접속규격을 개발, 국내표준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WLL 무선접속규격을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등 국내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에게 공개해 업체간 개발경쟁을 통해 오는 98년 6월까지 상용제품을 개발토록 유도하는 한편 이 제품을 국제전화와 시외전화, PC통신 직접 접속용 가입자 선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콤은 특히 무선가입자망 시스템을 오는 99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추진중인 시내전화 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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