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0세이상 성인들 중 컴퓨터를 전혀 사용할 줄 모르는 이른바 컴맹이 거의 절반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인터넷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전체의 3분의 1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정보통신분야의 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파워(대표 주영욱)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20세이상 59세 이하의 성인남녀 5백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컴퓨터를 전혀 사용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43.3%에 달한 반면 「컴퓨터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컴퓨터를 접촉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20대의 연령층에서도 컴맹의 비율이 24.1%를 차지, 네명 중 한명이 컴퓨터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며 이같은 컴맹의 비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또 남자보다도 여자에게 더 높게 나타나 여자들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3%가 컴맹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의 인지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37.5%가 인터넷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으며 인터넷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직접 인터넷을 사용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19.9%에 그쳐 인터넷 보급이 전 사회적인 관심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특정계층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대상은 인구센서스의 결과에 따라 전체 인구와의 성, 연령구성비율에 맞춰 무작위로 추출됐으며 허용오차한계는 95%±4.4%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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