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 계열사인 KNC가 대주주인 美 INC가 미국 뉴욕에서 디지털 방식의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시작했다.
31일 고합그룹(회장 장치혁)은 美 INC(대표 조요성)가 전화선을 이용한 양방향 주문형 비디오(VOD)서비스를 뉴욕시내 25만가구에 제공하는 3억달러 규모의 맨하탄 프로젝트에 참여, 1단계로 31일부터 뉴욕시내 1백5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에 나섰다고 밝혔다.
맨하탄 프로젝트는 뉴욕의 케이블TV회사인 텔레비디오社가 INC, 지멘스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INC社는 이 프로젝트에서 원격송수신장치(RT) 및 디지털 셋톱박스 25만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고합그룹은 텔레비디오社가 제공할 양방향 VOD서비스는 KNC와 대영전자가 한국통신 주관으로 서울 가락동 지역에서 시범서비스 하고 있는 디지털 케이블TV 서비스와 동일한 시스템, 즉 광케이블과 전화선을 복합한 FTTC(Fiber To The Curb)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합그룹은 KNC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이 INC를 통해 이 프로젝트에 컨소시엄 형태로 직접 참여하는 문제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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