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개인 가전 제품 개발 활기

가전제품이 한가구당 1대에서 한사람당 1대로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개인용 가전제품화」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가전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최근 가전업체들은 보급률이 1백%를 넘고 있는 컬러TV, 냉장고의 중복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VCR,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도 부부나 독신자용으로 구입하는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기능과 디자인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가전3사가 치열한 신기능 경쟁을 펼치고있는 대형 및 광폭TV에는 두사람이 서로 다른 두개의 화면을 동일한 크기로 시청할 수있는 「더블 스크린기능」과 「무선 헤드폰」기능이 확산되고 있다.

이 기능은 그동안 가족단위로 한가지 프로그램만 시청할 수밖에 없었던 한계를 극복하고 개인단위로 TV시청을 희망하는 개인용 가전제품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일반가정에서 거실외에 각방에 두고 있는 14인치 이하의 소형TV는 직사각형 디자인과 흑색 외관을 탈피, 라운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이 채용되고 있다.

냉장고의 경우도 소형냉장고에 플래스틱 외장재를 사용하거나 과감한 원색채용이 시도되고 있다. 소형냉장고가 침실이나 자취방용으로 수요가 늘고있는 추세에 부응, 깜찍한 디자인으로 구매욕을 자극한다는 취지이다.

또한 대형주택이나 아파트에서 거실용 중대형 에어컨과 별도로 각방단위로 소형에어컨 설치가 증가하는 경향에 대응, 크기와 소음을 최소화하고 디자인을 차별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가전업체들은 독신자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재생전용 VCR, 소형세탁기, 단순기능의 전자레인지 등은 실용성과 사용편리성을 향상시키는데역점을 두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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