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웍 컴퓨터(NC)냐 넷PC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社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단순 저가형인 「넷PC」플랫폼을 발표함에 따라 차기 컴퓨팅환경을 둘러 싸고 넷PC와 NC의 주도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MS와 인텔이 NC진영에 대응해 발표한 「넷PC」플랫폼은 기존 PC의 핵심기능을 채용하는 한편 네트웍 접속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NC와는 달리 인텔의 펜티엄 프로세서(1백MHz이상)와 윈도 OS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또 16MB 메모리를 기본으로 내장하고 하드드라이브는 데이터 파일을 저장할 때만 사용한다.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는 NC와 마찬가지로 서버에 저장돼 있어 수시로 불러와 사용할 수 있고 그밖의 확장슬롯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MS는 이와 함께 네트웍환경에서 윈도95나 윈도NT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및 운용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이른바 「제로 어드미니스트레이션(Zero Administration)」구상을 발표했다.
이는 네트웍 서버에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설치되거나 업그레이드되면 클라이언트 PC에 자동으로 다운로드되는 기능으로 네트웍 관리자가 일일이 점검할 필요가 없어짐으로써 관리, 유지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시스템 고장 자동진단및 복구기능과 소프트웨어의 자동 업그레이드기능등으로 기업에서 PC의 유지, 운영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PC의 최종 설계는 연말께 공개될 예정이며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1천달러미만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MS와 인텔의 넷PC규격발표는 최근들어 NC가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면서 기업고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킴에 따라 이에 대응,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넷PC에는 컴팩 컴퓨터를 비롯,휴렛 팩커드(HP),디지털 이퀴프먼트,게이트웨이2000,NEC,도시바등 유력업체들이 지원하고 있고 이중 HP는 내년중으로 넷PC를 생산할 계획이어서 오라클을 중심으로 선 마이크로시스템즈,IBM,애플,넷스케이프등의 NC진영과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시기도 선사의 NC인 「자바스테이션」 공식발표일(29일)보다 하루 앞당겨 발표함으로써 벌써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다음달 초 오라클과 함께 NC의 펜티엄칩 버전을 발표할 계획인 인텔은 오라클과의 관계는 계속 유지하면서도 넷PC에 보다 주력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NC진영의 행보도 분주하다.IBM이 지난달 「네트웍스테이션」을 발표한 데 이어 곧 제품출하에 나설 예정이며 오라클도 다음주중으로 네스케이프의 인터넷 소프트웨어를 번들로 채용한 NC를 선보이고 내년부터 본격 출하할 계획이다.선사도 「자바스테이션」을 12월부터 출하한다고 밝혔다.양진영 모두 시스템의 저렴한 초기 구입가격과 유지비용을 마케팅의 무기로 삼고 있다.
이러한 넷PC와 NC의 경쟁에 대해 관련업계는 결국 시스템의 구입, 유지비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와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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