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조립장비 전문업체인 네덜란드 휘코社가 국내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전기식 프레스 방식의 에폭시 몰딩장비를 연간 50대씩 생산할 계획이다.
휘코가 연초에 1백% 투자해 설립한 한국 현지법인인 (주)휘코는 총 1백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기흥에 대지 2천평, 건평 8백30평 규모의 2층 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내달 초 착공에 들어가 내년 8월에 완공, 내년 말까지 2, 3대 정도를 시생산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휘코가 오토몰딩장비를 국내생산할 경우 약 1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오토몰딩시장을 놓고 삼성도와, 한미금형을 포함해 3개 업체가 본격적인 생산경쟁을 벌이게 된다.
휘코측은 자사의 오토몰딩장비가 기존 유압식 제품과 달리 모터를 이용한 전기식 제품으로 생산성이 높고 소형화에 유리하며 소음 및 먼지발생이 적은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휘코는 독일 베르더그룹이 지분을 소유한 네덜란드의 반도체 조립장비 전문업체로 지난해 1억2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세계시장의 11%를 점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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