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지난 2년간 총 2천만달러를 투입해 건설한 중국 동관 전자부품 新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28일(현지시간) 중국 광동성 동관시에서 湯炳權 광동성 부성장, 李近唯 동관시장 등 5백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스피커, 데크, 키보드,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 및 FDD용 모터 등 오디오 및 컴퓨터용 부품을 생산할 동관 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92년부터 가동해온 기존 동관공장이 지속적인 생산설비 확충으로 부지가 좁아짐에 따라 동관에 공장을 새로 건설, 확대이전했으며 기존 공장에는 삼진전자, 대유전자, 신도산업, 부강스프링 등 10여개 협력업체를 입주시켜 자재를 현지조달할 수 있게 했다.
지난 94년부터 총 2천만달러가 투입돼 건설된 부지 4만9천평, 연건평 1만8천평 규모의 동관 新공장은 연산 △스피커 4천6백만개 △오디오데크 1천만개 △키보드 3백만개 △FDD 6백만개를 각각 생산하게 되며 내년부터는 편향코일(DY)과 스위칭모드 파워서플라이(SMPS)도 추가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동관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국현지 판매 및 직수출해 지난해 4백3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새 공장으로 확대 이전한데 힘입어 8백6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는 생산제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재현지화를 적극 추진, 사출, 프레스, 금형 등의 국내 협력업체를 동반진출시켜 올해말까지 92%의 자재를 현지조달하는 한편 내년에는 자재의 완전 현지화를 실현할 방침이다.
광동성은 교통망 등 인프라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삼성전자의 오디오공장 등 국내외 주요 가전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지역으로 부품의 현지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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