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업계, 미니컴포넌트 차별화 강화

오디오업체마다 앞다퉈 미니컴포넌트제품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V전문업체와 가전3사 등 오디오업체들은 미니컴포넌트 시장경쟁이 날로 가열됨에 따라 자사의 제품을 경쟁사의 제품보다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디오 전문업체들의 경우 미니컴포넌트시장에서 강세인 가전업체에 대응해 전문업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지난해말 돌비 프로로직을 내장한 미니컴포넌트를 오디오업체로는 처음 출시하면서 자사의 미니컴포넌트 대해 고급이미지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고 기능을 한결 강화한 후속모델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인켈도 올들어 돌비프로로직 외에도 다양한 하이파이기능을 채용한 2개 미니컴포넌트 모델을 내놓는 한편 후속모델의 개발에 들어가는 등 고급형 미니컴포넌트의 선두업체로서의 이미지 쌓기에 나섰다.

아남전자는 전문업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 하이파이컴포넌트 모델인 「델타 1800」시리즈의 설계회로를 모든 미니컴포넌트모델에 확대 채용하고 이를 판촉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LG전자는 고음을 강화한 별도의 고음스피커시스템을 미니컴포넌트에 채용한 결과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이를 앞으로 확대,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고탄성 케블라진동판을 채용한 스피커시스템과 디지털 방식의 고감도 튜너를 자사 미니컴포넌트의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내년에도 이 부문을 강화해 다른 회사의 제품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경쟁사 제품보다 소비자의 눈에 먼저 띌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롯데전자는 최근 상하는 물론 좌우로 현란하게 움직이는 그래픽기능을 갖춘 미니컴포넌트를 개발, 이달말께 출시할 예정인데 이 회사는 이 제품을 내년도 미니컴포넌트의 간판 모델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최근 디스플레이를 강화해 기존 형광표시창보다 다양한 그림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VCR에 적용한 광버튼기능을 오디오에도 확대 채용하는 등 미니컴포넌트의 외관을 개선해 다른 회사제품보다 먼저 눈에 띄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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