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레미콘, 석재 등 그동안 건축자재사업에 주력해온 성신양회(대표 김영준)가 정보통신부품 사업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업종다각화를 통해 중견 종합그룹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정보통신, 유통, 금융, 화학 등 4개 부문을 신규 사업으로 확정하고, 이중 차세대 유망산업인 정보통신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신양회는 이에 따라 총 7명으로 구성된 신규 사업팀을 지난 8월 1일 발족, 정보통신의 근간이 될 정보통신부품사업을 우선 추진키로 하고 전략품목으로 전압제어발진기(VCO) 등 RF부품과 2차전지, 광부품인 레이저픽업, 전자재료인 페라이트마그넷 등을 선정, 동시에 사업화를 진행키로 했다.
성신양회는 또한 전자 및 정보통신 기본기술의 취약성을 감안, 기존업체의 합병, 인수 및 관련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로부터 계약금 4천7백만원과 로열티로 판매수입의 3%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고주파 대역통과필터(BPF)인 유전체필터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성신은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통신부품, 시스템, 서비스 등을 전략 개발한다는 목표아래 연구개발의 본산이 될 그룹종합연구소를 발족키로 하고 연말 완공 목표로 충북 청원에 건물을 신축중이며, 신규 공장부지는 전국에 산재한 기존 시멘트 하치장을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신양회의 전자, 통신 사업추진은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현대시멘트(성우) 등 관련업체들의 잇따른 전자통신부품 및 소재사업 진출에 영향을 받은 것이며, 특히 지난해 최고 경영자에 오른 김영준 회장이 첨단 전자업종 진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성신양회그룹은 모기업인 성신양회와 레미콘업체인 진성레미콘, 자동차미션업체인 코이라스파이서 등 10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그룹 총 매출규모가 8천여억원에 달하는 중견 그룹이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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