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광학기기산업을 2000년 수출전략 업종으로 중점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수도권지역에 오는 2000까지 광학산업기술연구소(가칭)를 설립, 기술인력 양성과 함께 기반기술 확보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광정보통신, 레이저발생기, 광의료기기 등 고부가제품의 생산비중을 현재의 30%에서 50%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21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산업발전 민관협력회의에서 미래 유망업종인 광학기기산업을 2000년대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장관은 이를 위해 선진국이 이전을 기피하는 기술과 차세대 핵심기술을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총 3백억원을 투입, 광학산업기술연구소를 수도권 인근지역에 설립하며 업계의 연구개발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에 정원 20명 규모의 석, 박사 과정을 설치하고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에 광학과를 신설하는 방안을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세계 광학기기산업의 시장규모가 오는 20005년 2천2백5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내수시장 또한 8조1천억원에 이르는등 성장 유망산업인데다 전자, 컴퓨터 등 첨단수요산업의 핵심거점기술로의 활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선진국 수준에 접근해 있는 카메라와 복사기 등 결상기기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 고부가 제품의 기술개발을 위해 민, 관이 공동참여하는 5백억원 규모의 중기거점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산업연구원 기계산업연구실장 송병준 박사는 한, 일 양국의 산업비교 분석을 통해 광학기기 산업의 전문연구기관의 설립과 부품업체 육성, 첨단기기부문 생산확대 등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서울대 김재일교수는 후지제록스와 신도리코의 기업 비교분석을 통해 우수 연구인력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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