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멀티테크, 3세대 DVD용 음악카드 첫 개발

스튜디오 수준의 전문가용 오디오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8트랙 방식의 3세대 DVD(디지털 다기능 디스켓)용 음악카드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18일 삼호멀티테크(대표 김범훈)는 지난 1년 동안 총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DVD시스템에 적합한 8트랙 방식의 전문가용 3차원 오디오카드 「라이브3D」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차세대 사운드 처리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8트랙 방식의 3차원 오디오 기술은 현재 시판중인 전문가용 사운드시스템 8개를 각기 독립적으로 동시에 작동시키는 고난도 첨단기술로 그동안 수억원대에 시판중인 스튜디오용 사운드시스템와 1백만원대 PC용 외장장치 등에 한정적으로 적용돼 왔다.

삼호 측은 8트랙 기술과 3D사운드 처리기술이 동시에 접목된 PC용 오디오카드가 개발된 것은 전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브3D」는 스피커 4개를 연결해 각기 다른 음향을 입체적으로 출력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됐으며 3D사운드 출력을 효과적으로 지원한 3D이퀄라이저를 내장해 미디음악, 게임, 음악CD, 비디오CD 등을 3차원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 이퀼라이저를 이용해 특정 채널의 사운드만을 가공, 편집하는 것은 물론 오디오CD를 감상하면서 가수의 목소리 채널만을 제거한 후 음악에 맞춰 따라부를 수도 있기 때문에 노래방시스템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삼호멀티테크는 이달 말부터 「라이브3D」를 양산할 방침이며 일차적으로 해외시장을 겨냥해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제품 소비자 가격은 2MB 메모리를 내장한 기본모델이 13만9천원 선으로 책정돼 있다. 문의는 025680073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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