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대리점, 백화점 정기세일 앞두고 판촉 활발

가전대리점들이 이번 주말부터 일제히 실시되는 백화점들의 정기바겐세일에 맞서 「지역고객잡기」를 위한 견제성 판촉활동에 본격 나섰다.

17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인근지역에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가전대리점들은 주요 백화점들이 일제히 올해 마지막 정기바겐세일에 들어가는 시점을 맞춰 매장앞에다 「백화점 판매가 보다 싸게 팝니다」, 「백화점 세일가 판매」,「전품목 공장도가 판매」등 현수막을 내걸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각종 판촉물을 제작, 배포하는등 「백화점세일대응 행사」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들이 몰려있는 서울, 경인지역의 가전 대리점은 백화점 세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기바겐세일 실시 이전부터 고정고객을 대상으로 지역밀착형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 강서구 삼성전자 가전대리점협의회는 영등포 일대의 주요 백화점들이 이번 주말부터 실시하는 백화점 정기세일에 맞춰 「백화점 판매가 보다 싸게 팝니다」「백화점 세일가 판매」등의 현수막제작에 들어갔으며 제품안내서를 지역고객들에게 배포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소재한 삼성전자 점보랜드대리점은 매장에서 판매하는 전자제품의 가격이 백화점보다 비쌀 경우 전액 환불해준다는 내용의 판촉물을 지역 고정고객들에게 배포했으며 인근의 LG전자 신목동대리점도 「전품목 공장도가 판매전」을 실시하면서 백화점 세일기간동안 각종 전자제품을 10%정도 싸게 공급하기로 했다.

경기도 광명시 일대의 대부분의 가전3사 대리점은 지역 고객이 백화점 세일가로 구입을 원할 경우 똑같은 시세로 판매한다는 대응전략을 세워놓고 있으며, 영등포구 대림동, 당산동 지역의 유통점들도 세일품목의 가격을 동일하게 제공하면서 별도의 사은품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이 가전유통점들이 백화점 정기세일에 맞춰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백화점 세일가격이 대리점판매가보다 결코 싸지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고정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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