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컬러TV 및 모니터의 노이즈 방지용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AC박스형 필름콘덴서인 「X2」, 「Y2」 콘덴서 시장이 기존 외산업체들의 공세와 신규 참여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X2」콘덴서를 개발, 그동안 전량 수입돼온 「X2」콘덴서를 수입대체하고 있는 필코전자는 최근 「Y2」콘덴서 및 「X2」 미니어쳐타입 제품을 개발, 가격을 기존제품에 비해 10% 낮춰 공급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지난 94년에 획득한 ISO9002를 ISO9001로 승격시켜 품질경영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올 초에는 「Y2」 및 「X2」미니어쳐타입제품과 관련한 각종 해외안전규격을 따내는 등 품질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DC박스형 콘덴서를 생산해온 유창전자도 최근 수요업체들의 요구에 부응, 컬러TV 및 모니터용 「X2」콘덴서를 개발해 시장에 새로이 참여했다.
이밖에 국내 「X2」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마쓰시타 및 유고의 이시카라 등도 시장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X2」 및 「Y2」 콘덴서시장은 특히 내년에는 EMI규제의 강화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있어 「X2」 및 「Y2」콘덴서시장을 둘러싼 선후발업체간의 각축전이 한층 치열해짐은 물론 이에따른 가격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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