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한국전자와 이집트에 가전생산기지 구축

현대종합상사(대표 박세용)가 중견 전자업체인 한국전자(대표 곽정소)와 공동으로 해외에 가전제품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나섰다.

15일 현대종합상사는 최근 한국전자와 이집트의 유력 가전종합유통업체인 EAC와 합작으로 카이로 근교 공업단지의 3천여평 부지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컬러TV조립공장을 완공, 1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앞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지에서도 컬러TV와 오디오 등을 생산하는 거점을 확충해 이들 지역의 가전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가기로 했다.

착공 1년만에 완공된 이집트 합작공장은 1개의 컬러TV생산라인으로 시작해 내년에 6만대의 컬러TV를 생산하고 98년에 1개의 생산라인이 추가해 10만대의 컬러TV를 생산할 예정인데 추가할 생산라인에는 컬러TV뿐만 아니라 뮤직센터를 비롯한 오디오제품도 포함돼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이 공장이 생산할 제품을 EAC를 통해 이집트 현지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리비아, 예멘, 시리아, 요르단 등 인근 중동지역과 북아프리카와 남유럽지역 등지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집트공장의 합작 지분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EAC의 지분이 절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종합상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전자는 신제품 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고 현대종합상사는 마케팅을 맡는 등 서로 역할을 분담하며 이는 다른 생산거점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신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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