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시장 확대일로

올들어 미네랄 제거, 필터오염 등과 관련, 정수기에 대해 여러차례 문제점이 지적됐는데도 정수기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웅진, 청호, 신성CNG, 삼성전자, 동양매직 등 주요 정수기 생산업체에 따르면 9월말 현재 매출실적이 총 3천1백억여원(업소용 포함)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웅진과 청호가 각각 1천6백억원, 1천3백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했고 작년 하반기부터 지방 판매조직을 대폭 강화한 신성CNG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가량 증가한 90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방문판매업체들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정수기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동양매직은 올들어 잇따라 신제품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판촉공세를 전개, 약간의 신장세를 기록했으나매출실적은 당초 목표에 크게 못미치는 각각 45억원 50억여원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리점에서 정수기를 판매하는 삼성전자와 동양매직은 방판업체보다 30%이상 저렴한 가격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이 높아지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대규모 방판업체들의 소비자 흡인력이 뛰어난데다 정수기에 대한 신뢰성이 잇따라 지적되면서 방판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올 하반기 별도의 방판회사를 설립하고 정수기시장에 뛰어든 대우전자는 지난 4개월간 30억여원의 실적을 올렸다.

제품별로는 기본 정수기능에 냉, 온수기능이 첨가된 냉온정수기가 가정으로 보급이 확산되면서 전체판매비중이 70%를 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수기업계 관계자들은 『성수기가 마감된 지난달부터 정수기 판매가 줄고 있으나 올연말까지 정수기시장이 4천억원대 규모로 확대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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