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새한미디어, 동양폴리에스터 등 비디오테이프 생산업체들이 최근 DVD 관련 하드웨어업체 및 소프트웨어업체들의 개발 생산동향을 분석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비디오테이프 생산업체들은 DVD의 출현이 본격화할 경우 가장 심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판단, DVD관련업체들의 바쁜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각사별로 DVD생산에 대한 투자 및 양산시기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
이들 업체는 보급초창기에는 DVD시장의 충격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재 DVD-R시장에 대비한 기술력 축적과 함께 기존 CD생산설비를 DVD생산설비로 활용하는 기술 등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SKC는 독자적으로 DVD양산기술을 개발, 내년 이후에나 이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으며 새한미디어는 일본 소니사로부터 CD관련설비를 도입한 데 이어 DVD생산설비를 추가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G전자는 현재 청주공장에서 가동 중인 CD생산설비에서 내년부터 DVD를 같이 생산하기로 하고 관련기술을 개발 중에 있으며 동양폴리에스터는 최근 DVD의 양산을 추진하기로 하고 투자와 관련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하드웨어업체들이 DVD플레이어의 판매에 나설 준비를 갖추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비디오테이프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무시할 만한 수준』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DVD시장은 비디오테이프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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