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영어판만 제공되던 주요 검색 엔진들의 유럽 및 아시아 국가 언어판 개발 움직임이 활발하다.
검색엔진의 국제화라고 할 수 있는 이런 추세는 대부분 미국 업체에서 개발돼 영어만을 사용토록 돼 있는 주요 검색 엔진의 시장 경쟁이 가열화되면서 개발 업체들이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서 비롯된다.
현재 이들의 새로운 공략 목표가 되고 있는 지역은 유럽과 아시아.
美인포시크는 이번주부터 독일, 프랑스, 스페인 , 일본 등 영어권 이외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언어를 사용한 검색 엔진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월엔 라이코스가 현지 업체와 제휴, 독일어판 검색 엔진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야후도 독일과 프랑스판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검색 엔진 업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인터넷 보급이 미국에 비해 늦었지만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지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경우 지난해 인터넷 웹 이용자수가 2백20만명에서 올해 5백70만명을 넘어 내년엔 1천3백만명으로 매년 두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미국 업체들이 특히 눈독을 들이고 있다.
검색 엔진을 통해 인터넷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에 접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들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새로운 고객층을 찾는 것은 서비스 이용자들이 늘면 늘수록 광고 유치를 통해 얻게 되는 수입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지 언어판 검색 엔진 서비스를 통해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미국 업체들의 의도가 예상대로 맞아 떨어지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분석가들의 전망이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미 자국 언어를 사용해 자국 국민의 기호에 맞는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는 현지 업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독일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시네틱사의 자회사로 검섹 엔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웹.데의 마티스 그리브 제너럴매니저는 『우리는 이미 확고한 고객 기반을 갖고 있으며 새로운 부가가치 서비스를 개발할 능력이 있지만 그들(미국 업체)은 그렇지 못하다』며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따라서 미국 업체들의 해외 시장 공략은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이란 문턱을 넘어서야 하는 일차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미국 업체들은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이미 알려진 자신들의 지명도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나름대로 해외 시장 진출에 강한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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