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제품 수출이 올들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제품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7일 관세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말 현재 가정용 냉장고 수출실적은 총 2억6천8백여만달러로 집계됐는데 2백리터이하 소용량제품은 3천1백여만달러로 작년같은기간보다 0.2%가 감소한 반면 2백∼4백리터급은 1억6천9백여만달러로 38.1%가, 4백리터이상 대형제품은 6천7백여만달러로 무려 56.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탁기는 세탁용량이 10Kg이하의 경우 역시 8월말현재 수출실적이 1억4천9백여만달러로 집계되고있는데 2조식세탁기(세탁조와 탈수조가 분리된 중저가 제품)는 5천5백90여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9.7%가 감소한 반면 완전자동세탁기는 9천3백30여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46.5%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관련 가전업계의 수출 관계자들은 『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수출지역의 소득수준 향상과 가전3사의 고부가 전략이 가속화되면서 냉장고는 4백리터이상으로, 세탁기는 완전자동제품이 주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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