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가 그룹의 한계사업 정리방침에 따라 비디오게임기사업을 정리할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일본업체들과 비교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 비디오게임기사업을 정리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비디오게임기사업이 세가엔터프라이지스, 닌텐도 등 일본의 전문 게임업체들과의 경쟁력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데다 국내게임기시장도 예상보다 늘어나지 않으면서 해가 갈수록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최근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매년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32비트게임기인 「3DO플레이어」 사업을 더 이상 존속시킬 수 없다고 판단, 올 연말까지 1만5천∼2만여대수준에 이르는 악성재고를 처분하고 내년부터 이 사업을 더 이상 확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의 3DO관련 현업부서는 최근 이같은 「3DO플레이어」 사업과 관련한 재고 및 인력 등의 정리계획을 세우고 멀티미디어사업 본부장인 이은준 부사장에게 보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전자는 일본 세가사로부터 게임기관련기술의 획득이 어려운 현실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 32비트게임기 「새턴플레이어」의 도입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내년부터 비디오게임기사업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내부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내년도 게임기사업계획을 세우면서 앞으로도 적자경영이 불가피한 하드웨어사업을 점진적으로 포기하는 대신 소프트웨어사업을 중점 육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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