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도시의 케이블TV 4사가 내년부터 시작되는 양방향 고속통신서비스에 필요한 케이블모뎀을 미국 휴렛패커드(HP)사로 부터 공동조달키로 결정했다.
「日本經濟新聞」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도큐케이블TV, 긴테츠케이블네트워크 등 일본 주요 케이블TV 4사는 일본 국내업체 제품의 약 3분의 1 가격인 HP제 케이블모뎀을 공동 채용한다.
일본 케이블TV는 내년 4월이후 인터넷접속 등 양방향 고속통신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TV주변기기및 케이블모뎀이 필요하다.
이들 4사의 총 가입가구 수는 일본 전체 케이블TV가입가구의 10%정도인 30만가구이다. 이번 4사의 HP제 모뎀채용은 아직 규격을 결정하지 못한 다른 케이블TV업체들에게 영향을 미쳐, 향후 HP제품이 일본업체들의 통일규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들 4사는 지난해 9월부터 공동으로 통신서비스의 연구에 들어갔다. 조달총액은 1백억엔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블모뎀은 기존 일본 국내업체의 영향력이 워낙 강해, 표준화에 매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때문에 기기의 가격도 떨어지지 않아 수신자가 부담하는 가입료 및 월 시청료가 높을 수 밖에 없었다.
HP의 케이블모뎀은 가격이 저렴해 사업자와 이용자의 부담을 크게 덜어 줄수 있어,케이블TV보급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4사의 공동채용을 계기로 케이블모뎀이 표준화될 경우, 가입자가 이사를 해도 같은 기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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