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 특집] 업체별 출품작 소개-가전

<>에디슨전자

카오디오 전문업체 에디슨전자(대표 김정의)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카오디오(모델명 EFD-9502)는 도난방지 기능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들은 도난방지를 위해 카오디오 자체를 자동차로부터 분리, 보관하거나 경보장치 등을 부착해야 했으나 이 제품은 카오디오의 앞면 표시부만 떼어내 안경집 같은 보관함에 보관하면 된다. 앞면 표시부를 떼어 내면 이 제품이 카오디오인지 제대로 분간이 가지 않을 뿐더러 제품도 작동하지 않는다.

이 제품은 전자식 음량조절스위치를 채용해 음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저음, 고음 등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들을 수 있다.

또 18개의 FM주파수와 12개의 AM주파수를 기억할 수 있는 기억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자동, 수동으로 라디오방송 주파수를 감지하거나 선국할 수 있는 기능도 갖고 있다.

이와함께 이 제품에는 CD체인저와 연결해 CD체인저를 통제할 수 있는 CD버튼이 장착돼 있다.

현재 에디슨전자는 10여 종의 카오디오를 생산해 미주 및 유럽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성진전자

면도기 전문업체 성진전자(대표 오태진)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방수용 면도기(모델명 SR-755)를 비롯, 공기청정기, 안마기, 모발건조기, 전동칫솔 등 다양한 소형가전 제품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방수용 면도기 「SR-755」는 마른 면도 및 비누거품 면도를 모두 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2중 날망 구조를 채택, 1개의 망을 가진 제품보다 면도효과가 뛰어나며 2중 날망 사이에는 긴 수염을 깎도록 긴수염 정리용 칼을 내장해 단 한번으로 간단히 면도를 끝낼 수 있다. 특히 2중 날망 표면에는 24K로 금도금을 해 피부를 보호하도록 했다.

망 표면은 대, 중, 소 등 3가지의 각기 다른 크기로 구멍을 뚫어 수염의 굵기에 관계없이 면도가 되도록 했다.

성진전자는 이밖에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안마기도 출품했다.

이 가운데 「SM-130」은 바이오 세라믹 안마봉을 내장해 안마를 하면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까지 촉진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특히 발이나 다리부위만 안마하는 것이 아니라 복부, 등, 목 뒷부분 등 신체 부위별로 안마를 할 수 있어 가족 모두가 사용할 수 있다.

<>한싸운드

마이크 전문업체 한싸운드(대표 원관연)는 9백MHz대역의 국산 무선마이크와 핸드폰용 송수화기 및 고급 유선마이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9백MHz대역 국산 무선마이크(모델명 WM-900M)는 오디오 전문업체인 태광산업과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2백MHz나 3백M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선마이크에 비해 사용거리가 길고 사용중 혼선될 가능성이 적다.

이 제품은 마이크 수신부에 2개의 안테나를 부착한 「다이버시티」방식을 채용해 수신감도가 뛰어나다.

또 9백MHz대역 내에 최대 15개의 채널이 설정돼 있어 여러 명이 동시에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가 많을 경우에도 마이크만 구입하면 된다.

마이크 충전은 수신부에 장착하거나 일반 건전지 등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마이크 자체적으로 음량조절도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무선마이크에 관한 형식승인을 획득했다.

이밖에 한싸운드는 휴대폰과 연결해 휴대폰을 손으로 잡지 않고도 통화할 수 있는 송수화기(일명 핸즈프리) 4개 모델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마이크와 이어폰을 고무소재로 연결해 귀와 입 사이의 거리조정을 쉽게 할 수 있으며 음량조절도 할 수 있다.

한싸운드는 이 제품들을 일본과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있으며 이번 전자전을 계기로 국내시장에도 판매하고 있다.

<>(주)한국통신

가정자동화(HA)기기 전문업체 (주)한국통신(대표 고성욱)은 이번 전시회에 화상회의용 PC 카메라를 비롯해 각종 비디오폰 및 HA기기 등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PC카메라(모델명 KMC-20)는 (주)한국통신의 자체 기술력으로 국산화한 디지털방식의 PC카메라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주)한국통신이 지난 94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 컬러 CCD카메라 모듈을 적용한 제품으로, 신호를 디지털 방식으로 입출력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컴퓨터 화상회의용으로 이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선 컴퓨터 내부에 영상데이터를 화면에 보여줄 수 있는 캡쳐보드가 내장돼 있어야 하며 일반 TV나 CCTV 등에는 캡쳐보드 없이도 바로 입력해 영상을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디지털 방식으로 영상을 입출력하기 때문에 화면 상태를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피사체의 명암을 자동으로 조정해주거나 역광을 보정하는 기능, 감도를 자동으로 보정하는 기능 등을 갖고 있다.

용도 또한 다양하다. PC를 통한 화상 회의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미장원 등에서 고객의 피부를 컴퓨터로 입력할 때, 학교에서 동, 식물을 관찰할 때, 컴퓨터를 통해 팩시밀리나 문서 등을 보낼 때에도 이 제품을 쓸 수 있다.

<>유닉스전자

소형가전 전문업체 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용제품, 가정용품 및 건강용품 등을 전시했다.

이 가운데 유닉스전자가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제품은 헤어드라이어, 헤어롤 등 미용제품에 음이온 발생장치를 부착한 「이온 시리즈」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에 국제특허가 출원된 이 제품들은 제품 사용시 음이온이 발생해 특히 모발 부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음이온은 열효율도 높아 건조시간이 빠르며 정전기를 감소시키는 효과 등을 갖고 있다.

유닉스전자는 풍량을 기존 제품보다 10% 가량 늘린 이온 터보노즐 제품과 팬 구조를 개선해 소음을 줄인 이온 정음 제품 및 전문업소용 제품 등 3종류의 이온 헤어드라이어와 업소용 및 가정용 이온 헤어롤, 이온 헤어컬, 이온 브러쉬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유닉스전자는 이 제품 외에도 안마의자, 안마봉, 전신 마사지기계 등 가정용 건강용품과 전기다리미, 진공청소기, 주서 믹서기, 전동칫솔 등 다양한 가정용 전자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지난 94년부터 국내 뿐아니라 일본, 미국 및 유럽 각국으로 10만여 대 이상 수출되고 있다.

<>태광산업

태광산업(대표 이기화)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문가용 CDP(모델명 TCD-1)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태광산업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하이엔드오디오사업의 첫 결실이다.

초정밀 디지털필터를 채용해 기존 제품보다 8배나 많은 오버샘플링으로 복잡한 디지털신호를 정밀하게 처리한다.

또 외산 고급제품에만 채용되고 있는 멀티비트방식의 고음질용 D/A컨버터를 달아 거의 자연음에 가까운 소리를 낼 수 있다.

국내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GIC필터를 채용해 본래의 음악신호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삭제하고 싶은 곳의 주파수 대역만을 걸러주는 기능도 갖췄다.

이밖에 필립스사에 주문생산한 평활컨덴서를 비롯해 금도금 단자와 트로이달트랜스포머 등 고급 부품과 소재를 대거 채용했다.

소비자가격은 동급 부품과 기능을 채용한 외산제품보다 훨씬 싼 63만9천원이다.

태광산업은 이 제품이 소비자가격이 2백만원대인 와이다와 매킨토시같은 외산 제품에 비해 성능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신호처리기(DSP)를 채용한 후속 모델 「TCD-2」이 올 연말께 나올 예정인데 벌써부터 오디오매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 이 제품 밖에도 스피커시스템(TSP-1)과 통합앰프(TA-1) 등 현재 개발중인 하이엔드오디오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엔드오디오업체라는 이미지를 이번 기회에 확실히 심어주겠다는 게 이 회사의 출품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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