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내년부터 중국에서 에어컨공장을 가동, 독자적인 에어컨생산을 개시한다.
5일 대우전자에 따르면 지난해말 1백%를 단독투자, 중국 천진에 착공한 연산 20만대규모의 에어컨공장을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본격 가동,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최근 폭발적인 수요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현지시장은 물론 전세계시장을 겨냥, 수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내를 제쳐두고 중국에서 에어컨생산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대우전자의 한 고위관계자는 『대우캐리어로부터 룸에어컨을 공급받아 진행하고 있는 내수사업과는 별개로 해외시장을 겨냥한 독자적인 에어컨사업을 추진하기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내수시장보다는 성장잠재력이 큰 해외시장 공략에 초점을 두고 에어컨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이면서 향후 해외에 에어컨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을 시사했다.
대우전자는 에어컨 생산라인과 함께 핵심부품인 컴프레서, 열교환기 생산라인도 구축, 중국에 에어컨관련 일관생산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전자가 천진에 건설한 에어컨공장을 올 상반기부터 시험 가동 에 들어간데 이어 삼성전자도 蘇州 백색가전복합단지에 내년 가동을 목표로에어컨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어 내년에는 가전3사 모두 중국에서 본격적인에어컨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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