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반도체장비 시장은 반도체 공급과잉에 따른 소자업체들의 투자지연으로 위축세를 보이고, 그간 거의 매년 2배 가까운 성장을 거듭해온 한국시장도 전년보다 18% 정도 줄어든 42억1천9백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세계 반도체장비, 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반도체장비 시장은 총 1백44억달러로 전년 동기(1백9억달러)보다 25% 가까이 늘어났으나 주문량이 급감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반도체소자 업체들의 장비주문량도 95년 4‘4분기 79억4천만달러에 이어 올 1‘4분기에도 79억9천3백만달러로 비교적 높은 수주액을 기록했으나 2‘4분기 들어 67억9천3백만달러로 크게 떨어지는 등 하향세로 급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북미지역의 반도체장비 시장은 지난해(77억9천만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7억9천8백만달러, 유럽지역은 13% 정도 감소한 17억2천3백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시장은 지난 상반기에 22억1백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3‘4분기(11억9백만달러), 4‘4분기(9억9백만달러) 등으로 점차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며 연간 전체로는 전년보다 18% 정도 줄어든 42억1천9백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총 11억9백만달러를 기록한 지난 3‘4분기 국내 반도체장비 시장의 분야별 비중을 보면 전공정장비가 66%, 검사장비 25%, 조립장비 6%, 기타 및 유틸리티장비 3% 등의 순으로 여전히 전공정 장비의 비중이 압도적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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