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토픽] 인터넷 지역화 급속 확산

최근 인터넷에서 특정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하는 사이트가 급증해 인터넷에서도 지방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인터넷에서 지역화가 급진전되는 것은 지역정보망을 위한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보다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PC를 보유하고 있는 가정일 경우에 별도의 장비없이도 지역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고 다른 인터넷 서비스를 함께 활용할 수 있으며 지역홍보차원에서도 유리한 점이 많다.

또 인터넷 WWW 서비스가 갖고 있는 멀티미디어의 장점을 수용해 컴퓨터를 잘모르는 지역민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쉽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인터넷 전자메일이나 공동관심사에 대한 지역민들만의 동호회활동도 지역정보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잇점이다.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이미 일부 사이트는 지역주민을 위한 패스워드를 부여해 특정정보에 대한 외부 접속자의 접근을 차단하거나 지역내 주민만의 공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공공도서관이나 사업정보, 지역뉴스 등이 인터넷 지역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서비스할 수 있는 내용들로 지역민들 공동의 공익을 위한 서비스 공급이 비교적 용이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이미 인터넷상에는 수십만개의 도시 사이트가 개설되 운영중이며 미국에만도 주별, 시별 인터넷 지역 정보망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덴버시의 프리넷.

이 사이트에서는 덴버시에서 벌이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소개와 추진과정, 취업정보나 지역 뉴스를 게재하고 있다.

덴버시에서 벌어지는 전시회나 각종 이벤트, 교육정보, 공연안내, 건강도 지역정보 서비스의 주요 아이템으로 특정정보는 지역민들에게만 제공된다.

특히 신문이나 방송에 등장하지 않는 지역현안에 대한 소식창구로서 인터넷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관광도시인 하와이의 경우는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와 관광객을 위한 정보를 병행해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물론 교육기관이나 행사, 관광명소와 숙박시설에 대한 정보를 수십개의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 사이트 개설을 대외적인 홍보수단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지만 국내의 경우도 예외없이 인터넷을 이용한 지역정보망 구축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인천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인디텔은 인터넷 도입 이후 인터넷 서비스를 적극 도입한 사례다. 지역정보망으로 가장 모범적인 서비스내용과 운영방식으로 알려진 인디텔은 지역정보교류의 통로로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역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시점에서 인터넷을 통한 동별, 구별 지역정보망 구축은 국내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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