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언어는 수백에서 수천 종에 이른다. 또 언어의 종류보다도 더 많은 문제가 「말」이 다르다는 것이다.
만국표준어인 「에스페란토」를 제정했던 것도 언어의 이질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의 역사에서도 이같이 「언어」가 달라 발생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
에이다(Ada)언어가 바로 그것이다. 미 국방성의 주도로 70년대말에서 80년대 사이에 개발된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인 에이다는 인류최초의 여성 프로그래머인 「레브레이스 에이다」의 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
70년대와 80년대는 컴퓨터가 공학과 수학분야에서 산업이나 디자인, 개인용으로 활용분야를 넓혀가던 시기였으며 그만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도 급진전되고 있었다.
프로그래밍 언어 역시 세분화된 시기로 이미 알골이나 포트란, 파스칼, 코볼, C 등 유사하거나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사용돼 프로그래밍 언어의 통일논의가 자연스럽게 대두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베이식이나 C, 파스칼, 어셈블리어 등 수십 수백종에 이르는 코딩 툴과 컴파일러를 통합, 발전시킨 프로그래밍 언어로 에이다의 기본적인 구조는 파스칼에 근간을 두고 개발됐다.
특히 병행처리나 데이터추상화 등 소프트웨어가 갖고 있는 장점을 수용해 능동적이고 유연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모듈성이나 유지보수능력이 뛰어난 특징을 갖고 있다.
더욱이 에이다 언어는 매우 강력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으며 언어를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의 사양도 이에 맞는 수준의 기능을 요구하는 등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여러 프로그램의 장점을 수용해 프로그램이 방대하고 범용언어로서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에는 실무에 활용하기보다는 소프트웨어 공학적인 차원에서 사용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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