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폴리머전지가 내년부터 국내 2차전지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미국 발렌스社와 한일정보통신이 합작설립한 한일발렌스(대표 김윤철)는 내년부터 발렌스社가 영국 북아일랜드 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생산할 예정인 리튬폴리머전지를 수입, 국내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의 리튬폴리머전지 상용화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져 최근들어 니켈수소전지 및 리튬이온전지로 급선회하고 있는 국내 2차전지시장 구조가 더욱 급격한 변화를 겪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폴리머전지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전지와는 달리 폭발 위험이 전혀 없는 강점을 앞세워 최근 아날로그 휴대전화나 디지털 휴대전화에로의 채용이 급속 확산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튬폴리머전지는 또한 외관을 플렉시블하게 만들 수 있고, 리튬이온전지보다 무게 및 부피를 30% 정도 줄일 수 있으며, 1천회 이상의 재충전이 가능해 21세기를 주도할 차세대 2차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한일발렌스는 1년 동안은 영국 북아일랜드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입, 국내 리튬폴리머전지 시장기반을 조성한 뒤 98년부터는 본격적인 국내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새로운 사무실로 입주하고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오는 10월에서 11월 사이에 발렌스社에 10여명의 연구원을 파견, R&D 및 생산기술을 연수케 할 예정이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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