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형가전 전문생산업체인 트윈버드社가 국내 업체와 손잡고 우리나라에 본격 진출했다.
유리제품 전문업체 정코아(대표 정해진)는 일본 트윈버드공업주식회사(대표 노미즈 시게가즈)와 50대 50의 지분으로 자본금 4억5천만원 규모의 트윈버드코리아를 최근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트윈버드코리아의 설립은 완제품 수입에만 주력했던 기존 외국업체들과는 달리 일본 업체의 기술, 디자인력과 국내 업체의 생산, 수출력을 결합해 국내에서 제품개발 및 생산을 한 뒤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설립된 트윈버드코리아(대표 서영석)는 경북 김천에 있는 2천평 규모의 공장에서 전기밥솥, 커피메이커, 전기토스터, 공기청정기 등 소형가전 제품과 자동차용 냉장고, 레저테이블, 아이스박스 등 레저용 야외용품 등을 생산하게 된다.
또 트윈버드코리아는 일본 트윈버드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아 올해안에 소형 액정TV 등 소형가전 제품을 개발,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트윈버드코리아는 올해 안으로 일본 트윈버드사의 제품 금형 및 핵심부품 등을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트윈버드코리아는 내년도 수출목표로 1천만달러를 잡아놓고 있으며 오는 99년엔 내수와 수출을 합쳐 약 5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트윈버드코리아의 서영석사장은 『회사 설립 목적은 일본 트윈버드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나아가 트윈버드 상표를 붙여 국내외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외시장 개척은 트윈버드코리아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트윈버드사는 올해 창업 45주년을 맞는 일본의 대표적 중소기업으로 생산품목이 소형가전 및 야외용품 등을 포함해 4백여 종에 이르며 연평균 50여종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지난 93년부터는 세인전자, 동양매직,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들과 제품을 공동개발해 국내에 알려졌으며 해외진출의 첫단계로 한국을 선택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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