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영상 및 통신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음악 프로모션에도 새로운 시도들이 잇달아 등장하고있다.인터넷과 동(動)영상,리얼 오디오(Real Audio) 등을복합적으로 활용할 수있는 기술의 진보에 따라 메이저음반사들의 마케팅전략이 변하고 있으며 아티스트들의 음악 프로모션도 진일보하고 있는 것이다.
폴리그램,소니뮤직,워너뮤직,BMG,EMI 등 메이저음반사들은 자사가 보유한음반목록은 물론 소속 아티스트들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으며 월드와이드웹(WWW)상의 리얼 오디오기술을 통해 자사 음악을 영화, 광고 등에 사업상의 목적으로 활용코자 하는 이들에게 사운드클립(soundclip)샘플을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단순하게 음반관련 자료와 사운드 샘플만을 제공하고 있는 현재의 수준을 넘어서 앞으로는 저작권과의 연계를 통해 WWW환경내에서 음악사용권 계약으로부터 요금징수에 이르기 까지의 모든 작업이 가능하도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한 아티스트가 자신의 음악을 무기로 전세계인을 공략하는 데 까지 소요됐던 길고도 지루한 프로모션과정들이 일순간으로 단축됐고 이를 전문으로 대행하는 사이트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그 예로 WWP(http://www.wwpro.com)은 아티스트 및 밴드,레이블 등 회원으로 등록한 음악주자들의 얼굴과 목소리로부터 팬클럽 구성 및 관리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프로모션을 수행하고 있어 미래의 음악 프로모션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WWW상에서의 실시간 대화는 물론 전화와 같은 부가매체를 통해 음악팬간의 의사소통을 중계하기도 하는 이 사이트는 앞으로 Enhanced CD,CD롬,컴팩트 디스크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매체를 추가로 제공해 아티스트의 모든음악활동을 중계 및 대행하는 종합 매니지먼트로부각할 전망이다.
현재 이 사이트에는 최근 각광받는 록그룹인 워터스 에쥐(Waters Edge)의신보 「pool」과 로리 컨클(Rory Kunkle)의 「For No Apparent Reason」를비롯해 블루스계의 벤 하퍼(Ben Harper),펑크록계의 더 마쉬스(The Marshes)등의 음악들이 홍보되고 있으며 신세대 유망주인 나이젤 식스(Nigel Six),디젤미트(Dieselmeat),소(Soup) 등도 곧 실시간 제공될 예정이다.
이 사이트는 아티스트가 짧은 시간과 저렴한 비용으로 전세계 인터넷 가입자와 음악관련사들에 곧바로 접근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현재의 구태의연한 프로모션 수단들을 빠른 시일내에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급변하는 음악 프로모션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이렇다할 대응책없이 구태의연한 홍보를 답습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기도 한다.국내 음반사 및 아티스트들이 인터넷사이트를 구축하는 사례가 지극히 미미한실정이며 그나마 구축된 사이트도 단순 자료제공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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