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액세서리도 패션화

인체공학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이 가미된 컴퓨터 액세서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컴퓨터에 대한 편의성이 강조되면서 컴퓨터 액세서리 공급업체들이 모니터에 통째로 끼우는 콘투어형(Contour Type) 컴퓨터 보안기를 내놓는가 하면 기능을 보강한 서류홀더와 젤을 이용한다양한 색상의 손목보호대 등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기존 실용성 위주의 제품수준을 넘어 장식소품의 기능까지 겸하고 있어서 향후 컴퓨터 액세서리의 다기능, 패션화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무용품 전문업체인 3M은 최근 기존 스폰지와 고무판으로 돼 있던 「키보드용 손목보호대」와 「마우스 패드」가 컴퓨터 사용자의 업무에 불편을 준다고 판단하고 부드러운 젤을 이용한 손목보호대와 마우스 패드를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특히 이 제품들은 색상과 크기 등이 컴퓨터와 균형있게 맞을 뿐 아니라 손목마찰과 습기 등에 따른 피부자극을 막기 위한 인체공학을 접목시켜 기능의향상도 꾀했다.

3M은 이외에 또 서류의 크기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서류홀더도 출시해 컴퓨터 사용자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컴퓨터보안기 전문업체인 그린피아는 최근 이탈리아 V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달부터 역광차단 기능까지 갖춘 콘투어형 컴퓨터 보안기 테를내달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이 모니터 일체형 보안경 테는 모니터와 같은 모양으로 탈착이 용이하고거치형에 비해 디자인이 수려하며 역광차단막을 사용할 경우 컴퓨터 사용자의 시력보호는 물론 보안기능까지 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콘투어형 컴퓨터 보안기는 3M이 처음으로 생산했으나, 역광막까지 갖춘 보안기의 경우 그린피아가 국내 보안기업계에서는 처음 생산한 것으로, 향후거치형 컴퓨터 보안기시장을 급속히 대체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산용품 전문업체인 키모도 올해 건강기구가 설치된 PC테이블과 CD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CD클리너를 개발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키모는 또 음성과 신호로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시력보호를 하라는 주의를주는 시력보호용 보안기와 컴퓨터 도난방지기능이 가미된 자판 등을 상품화하고 있다.

컴퓨터 액세서리 업계의 한 관계자는 『컴퓨터 액세서리가 최근들어 다기능, 패션화하고 있는 것은 컴퓨터 액세서리 하면 컴퓨터를 구입할 때 사은품정도로 끼워주는 소모품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컴퓨터 구매에 있어서 편의성이 강조되고있는 만큼 액세서리의 다기능, 패션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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