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지역 컴퓨터모니터시장이 연간 1천억원 규모로 급신장함에 따라지역 컴퓨터대리점들이 잇따라 모니터 취급에 나서거나 추진하고 있어 기존대리점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컴퓨터모니터시장은 삼성전자 모니터대리점인 삼기정보시스템를 비롯해 석정컴퓨터, 다솜데이타시스템(LG전자의 하이싱크모니터) 등이 대기업 모니터 판매에 나선 데 이어, 현명정보산업(대선모니터)이 참여해 이들 대리점이 부산, 경남지역 모니터시장의 70%를 장악하고있는 가운데 최근 전산용품업체인 금농이 한솔전자의 모니터대리점을 개설하고 「마젤란모니터」 판매에 들어갔다.
또 이에 앞서 유창정보는 삼성전자의 싱크마스타 신규대리점으로 개설해싱크마스타 공급에 나서는 등 모니터공급 지역대리점이 급증추세를 보이고있다.
이에 따라 기존 대리점과 신규 대리점들이 이 지역의 모니터시장 우위선점을 위한 치열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샘트론 단독대리점인 삼기정보시스템의 경우 지방의 협력업체와의 거래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다른 지역으로부터 샘트론모니터가 부산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석정컴퓨터는 지금까지 싱크마스타를 독점적으로 공급해왔으나 유창정보가싱크마스타 대리점 개설을 계기로 경쟁체제를 맞게 됨에 따라 기존 한창정보타운매장 외에 가야상가에 별도의 매장을 개설, 유통망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LG 모니터대리점인 다솜데이타시스템은 삼성모니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낮은 점을 감안해 최근 신모델인 「하이싱크 모니터」의 출시를계기로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인다는 전략아래 도우미들이 상가 매장을 방문하면서 판촉물을 나눠주는 등 제품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최근 한솔전자 모니터대리점을 내고 부산지역 모니터시장에 신규 진출한 금농은 「마젤란 모니터」를 알리기 위해 한창정보타운 매장에 마젤란 모니터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이 밖에 KDS, 대선모니터 등 중견 모니터 공급업체들은 컴퓨터모니터의 시장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고객유인책 마련과 함께 기존 거래업체와의 관계를강화하는 데 경영력을 모으고 있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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