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멀티미디어사업 안간힘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전자3사가 멀티미디어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멀티미디어 사업본부를 출범시킨 이후 하부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영상과 정보기기 분야의 효율적 융합을위한 방안을 강구중이며 대우전자는 TV와 VCR를 통합한 전자경영본부의 기능을 멀티미디어 체제로 변경하고 있다.

이는 멀티미디어 분야를 조기에 주력사업화하고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기위한 포석으로 앞으로도 사업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둔 다각적인 방안이 계속나올 전망이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7월 멀티미디어 사업본부 출범에 이어 사업본부내 특허조직을 하나로 통합했다. 즉 멀티미디어 사업본부내 영상및 디스크,정보통신 부문 등 각 사업부(OBU)의 특허업무에 대한 통합작업을 마무리짓고 멀티미디어 관련 특허업무를 전담하는 「특허경영팀」을 최근 발족시켰다. 이에따라 멀티미디어 특허와 관련한 중복업무가 정리되고 각 사업부문간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게됐다고 LG전자는 밝혔다.

LG전자는 또 국내외 멀티미디어 산업동향을 신속히 파악, 분석하고 새로운사업으로 연계시키는 전담조직인 「신사업담당」을 별도로 출범시켰다.

삼성전자는 멀티미디어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김광호 부회장 직속으로총괄기획팀을 신설, 멀티미디어 연구센터장이었던 김건중 전무를 팀장으로발령냈다. 총괄기획팀은 멀티미디어 시장및 산업에 대한 집중 분석과 함께영상미디어본부, 디지털미디어본부, 정보미디어본부 등 산하 3개 사업부에서추진하는 멀티미디어 분야의 연구개발및 사업화를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기능을 한다.

대우전자는 전자경영본부의 기능을 멀티미디어 가전쪽으로 집중키로 했으며 특히 전자연구본부내 영상연구소에는 80여명의 석, 박사급 연구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등 새로운 멀티미디어 기술및 제품 개발을 전담하는 곳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 멀티미디어 가전의 핵심부품인 비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전담하는 사장 직속의 제3연구소 기능도 미국 첨단기술연구소 등과 연계시켜확대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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