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급 저항기 전문업체인 조양전자(대표 이강식)가 저항기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저항허용차가 1% 이하인 정밀급 저항기만을 제조하는 회사로 90년에 창립되어 짧은 기간에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억원 정도 증가한 23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경기인 최근에도 월 5천만개 생산능력의 생산라인을 완전가동해야 할 정도로 주문량이폭주하고 있다.
이같이 이 회사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李사장의 감량경영과 발로뛰는 경영방침 때문이다. 이 회사에는 임원직이 없으며 사장 밑에 바로 차장이 있는 등 생산직 이외의 인력을 최소화했다.
영업인력도 최소화하기 위해 사장이 직접 영업에 나서고 있는데 특이한 것은 영업인력에게 접대비가 지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접대비를 없앤 것은『비용절감의 의미도 있지만 그만큼 제품품질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李사장은 말한다.
매년 10% 이상을 생산설비에 투자해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그비결인데 타업체에 비해 단위시간당 생산량이 10%이상 높은 편이라고 사장은자랑한다.
또 중소업체지만 생산라인에 카메라와 모니터를 설치, 현장에 직접 투입되지 않고도 불량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시스템에 많은 투자를 하고있다. 최근에는 더욱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해 싯가 6천만원짜리 품질테스트장비를 독일에서 도입해 불량율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로인해 세트업체로부터 신용을 얻어 대금결제도 70%이상이 현금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자금융통의 어려움을 전혀 겪지 않고 있다.
李사장은 『제품품질만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라며 『저항기 한 분야만 매진할 계획이며 무리한 가격경쟁보다는 품질경영으로 승부를 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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