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용 반도체 생산업체인 씨티아이반도체(대표 김종태)가 약 1년6개월의연구 끝에 무궁화 위성방송 수신장치(LNB)의 핵심반도체인 다운컨버터를 개발, 샘플출하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7억3천만원의 정보화촉진자금을 지원받아 개발한 이 다운컨버터(모델명 CTIS22)는 12GHz 대역의 위성주파수를 지상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1GHz 대역으로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으로 그동안 미국의 아나디직스社가 독점공급해 왔다.
이 제품은 노이즈 특성이 6.5㏈로 아나디직스 제품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반면 변환이득이 35㏈에서 최대 41㏈로 더 높은 것이 특징이다. 씨티아이반도체는 합작사인 미국 레이티온社와 공동으로 이 제품을 개발했다며 이 제품의 국산화로 연간 5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조만간 전세계 상업위성을 모두 커버하는 다운컨버터를 출하하는 한편 개인휴대통신(PCS)용 다운컨버터도 내년 4월까지 개발할 계획을 새워놓고 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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