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이인제)의 멀티미디어단지 후보지는 용인, 안성, 화성 2곳 등총 4개 지역이다. 경기도가 멀티미디어단지 후보지로서 타당하다고 내세우고있는 점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연구소는 1천8백여개로 전국의 60%, 대학 및 전문대는 96개로 전국의 39%, 제조업체는 4만9천6백여개로 전국의 56%를 점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 산업에서 수도권이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런 바탕이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산, 학, 연 연계성이탁월하고 기본적인 산업적 인프라가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멀티미디어 산업단지와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멀티미디어업체는 전국의 36%가 경기도에 있으며, 기존 용인에 조성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공동연구단지와 연계개발이 가능하다.
전국 인구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수요측면에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유리하다고 경기도는 제시한다.
경기도가 추진중인 멀티미디어 산업단지 개발의 기본방향은 멀티미디어 연구개발, 제조 및 유통, 지원기능을 집적한 복합단지화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의 연계로 시너지효과 극대화 첨단지식 기반산업 육성을 위한 산, 학협동 활성화 연구, 생산, 주거기능의 연계 중앙정부의 관련산업 육성방안과 연계 등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즉 멀티미디어 산업단지를 생산, 연구, 교육, 서비스, 주거, 위락 시설이조화된 복합단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단지조성 규모는 후보지에 50만평을 조성할 예정인데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 부근의 땅을 개발지역으로 고시, 2백만평까지 확장이 가능토록할 방침이다. 경기도가 예상하는 소요예산은 8천억원으로 96년부터 2005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개발할 예정이다.
멀티미디어단지 개발 추진체계로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방안은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이 공동 출자하는 법인인 「제3섹터」를 설립,여기서 멀티미디어 단지 조성, 기획, 지원 등을 전담토록 할 방침이다.
경기도의 자체적인 지원계획으로는 태스크 포스팀을 운영, 단지조성 인,허가에서부터 단지운영시까지 종합적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재정적지원방안을 강구하며, 멀티미디어 산업단지 조기활성화를 위한 민간기업 적극 유치등을 제시했다.
[인터뷰] 이인제 경기도 지사
8백만 경기도를 책임지고 있는 이인제지사는 멀티미디어산업단지조성에 강한 의욕을 내비치고있다.그는 민선도지사 선거시 공약으로 멀티미디어산업단지를 조성해 경기도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멀티미디어단지 조성을 위해 뛰고있는 이인제지사를 만나봤다.
▼경기도의 멀티미디어산업단지의 유치계획은
먼저 미디어밸리입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경기도가 미디어밸리의 입지선정에서 배제될 경우 8백만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서 경기도 특성에 맞는첨단산업벨트조성사업을 독자적으로추진할 계획입니다.
멀티미디어산업단지조성을 도정의 50대중점사업의 하나로 선정,추진하고있는 경기도는 향후10년간 3조5천억원(추정)을 투입해 연구,개발,유통,생산이 종합된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경기도는 멀티미디어산업단지의 후보지로 파주시와 화성군,용인시,안성군등 4개지역을 선정해놓고 있는 데 이 지역을 중심으로 50만평-2백만평규모의 대단위멀티미디어단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경기도가 멀티미디어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배경은 무엇입니까.
단지조성 및 입지실수요자인 기업체에서 경기도를 가장 선호하고 있기때문입니다.수도권소재전자 정보 통신분야기업체를 대상으로 미디어밸리 유치희망지역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2백여개 업체들가운데 75%가 경기도를 가장 선호했습니다.
도내에 2만여개의 중소기업이 입주해있는 등 관련산업간의 시너지효과를기대할수 있을 뿐 아니라 외국기업의 투자유치에서도 유리한입장에 있기 때문에 경기도에 멀티미디어단지가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멀티미디어단지를 위한 지원책은 무엇입니까
경기도는 멀티미디어산업단지를 유치하기위해 일찍부터 각계 대표들로 미디어밸리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해오면서 세미나개최와 함께 단지조성을 위한 각종지원책을 세워놓고 있습니다.재정적인 지원측면에선 가칭 멀티미디어단지 조성기금을 설립과 함께 첨단산업연구단지 특별회계를 설치하고 멀티미디어공제조합을 설립,운영할 계획입니다.조세지원측면에서 5년동안 취득세,등록세를 전액감면해주고 종합토지세 및 재산세 등을 50%감면해 줄 방침입니다.
▼멀티미디어단지 조성에 따른 특별한 계획은
각종 지원을 통해 동서축 (수원-용인-이천)과 남북축 (파주-화성-안성)으로 구분,지역특성에 맞는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할 계획입니다.지역별로 개발전략을 세워 추진할 예정인데 예를 들어 출판단지가 들어서는 파주지역에는외국의 첨단,전자정보산업체가 입주하는 단지로 개발,남북간 산업의 접점 및경기 남북부균형개발의 모델로 삼을 방침입니다.
▼멀티미디어단지 유치에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멀티미디어단지조성에 나름대로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수도권의 밀집에 따른 지역불균형을 들고 있기 때문에 멀티미디어산업단지의 유치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지역특성을 무시한채 획일적으로 각종규제를 받고 있어 미디어밸리사업의 요체인 대기업과 외국선진기업의 수도권진입에 상당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산업의 특성을 고려,가장 발전시킬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에 국가 전략적 산업을 육성,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철린 기자>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4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5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6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7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8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9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