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3사가 기업을 미래지향형으로 재편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 발굴과 전략수립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전자3사는 가전부문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조정하고 사업체제를 멀티미디어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새로운 중장기 사업 기틀을 도출해 내기 위한 전략 마련에 몰두하고있다. 또한 이러한 움직임이 그룹계열사(전자소그룹)간 역할조정 및 시너지효과 극대화와 연계돼 관심을 더해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와 같은 단순 가전보다는 정보통신과 연계한 신사업 발굴,육성에 주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소형가전제품을중심으로 한 사업품목조정 작업을 마무리짓는 등 가전부문에 대한 사업 재정립 및 전략적 육성방향을 새롭게 수립중이며 중장기 중점투자대상 분야 중에서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또 신사업 발굴 및 추진에 있어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처럼 전자소그룹 계열사간 협력체제가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그 역할과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신사업 추진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본사 경영전략부문(CFO)내 신사업 담당을 최근 신설하고 LG전자뿐 아니라 LG전자미디어(CU)의 신사업 전략방향 제시는 물론 신사업 발굴과육성을 통해 앞으로 신사업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특히 네트워크 시스템사업에서 세계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신사업 추진에 역점을 두기로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신사업 담당은 주로 멀티미디어 산업에 주안점을 둔 주요 히트성 사업기회를 포착하는 것에서부터 신사업 전략수립 및 방향제시,태스크포스 구성, 기업 흡수합병 또는 전략적 제휴 추진 등 신사업 발굴 및육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이를 위해 신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한편 신사업 추진과 관련해 기술지원본부와 사업본부간 합의점을도출해내는 중추적인 기능도 갖게 된다.
대우전자는 가전에 근간을 둔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멀티미디어 가전의 집중육성을 위한 사업 및 연구조직을 연초에 구축, 운영중이며각 사업부서 중심으로 미래지향형 신사업 발굴 및 육성책을 모색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특히 현재 추진중인 프랑스 톰슨멀티미디어 인수에 성공할 경우 네트워크 가전에 대한 역량이 급속히 향상돼 AV를 중심으로 한 멀티미디어 히트 가전품을 발굴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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