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피아노 판매 부진

국내 악기업체들이 의욕적으로 개발한 소음피아노(일명 소리나지 않는 피아노)의 판매가 부진하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창악기, 삼익악기 등 국내 주요 악기업체들과중소기업인 피아이앤 등은 지난해부터 소음 피아노 판매에 나서 출시 초기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었으나 비싼 가격과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 여파 등으로 올들어 업체당 월평균 20대도 채 판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피아노란 평소엔 보통 피아노와 똑같이 소리를 내지만 필요할 경우 내장된 소음기능을 사용하면 외부로 소리를 내지 않고 헤드폰으로 피아노 연주소리를 들을 수 있어 아파트와 같은 주거 밀집지역에서도 마음놓고 피아노를칠 수 있는 제품이다.

영창악기는 지난 94년 12월 국내 최초로 소음피아노를 개발, 국내외 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끌었으나 소비자들로부터의 구매반응이 예상외로 좋지 않아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창악기의 소음피아노인 「문라이트」피아노는 시판 초기 월 70∼80대 가량 판매됐으나 올해들어 월평균 20대 선에서 그치고 있다.

삼익악기 역시 영창악기에 이어 소음피아노를 개발, 지난해부터 판매에 나섰으나 올해 월평균 판매대수가 10여대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피아노의 소음장치만 판매하고 있는 중소기업 피아이앤 역시 제품판매가 월 30대 선에서 그치고 있어 내수보다는 일본, 유럽 등지에 대한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소음피아노의 판매가 저조한 이유는 제품가격이 일반 피아노에 비해 1백만원 가량 비싼데다 경기가 올초부터 불황의 국면으로 접어들어 소비자들의 구매가 줄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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