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州의 최남단인 샌디에이고 카운티 지역이 세계무선통신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한국이 디지털 이동전화의 표준으로 채택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기술의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퀄컴사가 이곳 샌디에이고에 자리를 잡은 이후 세계적인 이동통신 장비업체를 비롯해 크고 작은무선통신 벤처기업과 통신사업자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셀룰러 이동전화는 물론 차세대 이동통신인 개인휴대통신(PCS)분야에 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CDMA기술이 차세대 이동통신인 PCS분야가 디펙트 표준으로 자리잡을것이 확실시되면서 관련 응용제품과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적으로하는 모험기업들이 줄지어 샌디에이고로 몰리고 있다.
현지 언런들은 미국 컴퓨터산업의 부흥기를 가져온 실리콘 밸리 신화에 이어 샌디에이고지역이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이동통신분야의 신화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중에서도 이동통신 관련 업체들이 밀집된 곳은 샌디에이고市북쪽에 자리잡은 「샌디에이고 테크 센터」단지이다.
이 기술단지내에는 퀄컴사를 비롯, 디지털 이동통신용 핵심칩을 개발하는PCS社, 미국에서는 처으로 CDMA이동전화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에어터치 본사가 자리잡고 있다.
또한 LG정보통신, 포항제철, 한국전력, 신세기이동통신이 지분을 투자한미국개인휴대통신 사업자인 넥스트웨이브 본사도 샌디에이고 시내에서 본격적인 PCS상용서비스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국기업으로는 세계 처음으로 CDMA방식의 이동전화 상용시스템을 개발한LG정보통신은 LG인포콤이라는 회사 이 단지내에 설립, 이동통신 본고장 진출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LG인포콤은 최근 인근지역에 2천평 규모의 공장건물를 확보하고, CDMA방식 PCS장비 및 단말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세계적인 이동전화 단말기 업체인 노키아가 CDMA단말기 개발 전담하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동통신 분야의 벤처기업인 MSI, RFA社등도 이곳에서 디지털 이동통신분야의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샌디에이고 테크 센터에서 수킬로미터 떨어진 「비지니스 파크」단지에는 세계적인 모토롤러사가 통신 부문 연구소를 설립, 운용중이다.
이처럼 샌디에이고 지역이 디지털 이동통신 분야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것은 CDMA원천기술 개발업체인 퀄컴사의 영향과 함께 실력있는 엔지니어를유치할 만한 지리적, 환경적인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넥스트웨이브의 비즈니스 담당 부사장인 제임스 매드슨씨는 『전세계 CDMA관련 전문 기술인력의 80%이상이 이곳 샌디에이고에 집중돼 있으며 실력있는 벤처기업과 엔지니어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어 샌디에이고가 제2의 실리콘 밸리 신화를 만들어낼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美샌디에이고=최승철, 온기혼 기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단독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 설립·부총리급 격상 추진
-
5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6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7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10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