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파 영상진단기가 세계 초음파 영상진단기 시장 점유율 1위국인일본에서 각광받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초음파 영상진단기 업체는 지난해 일본시장에 신규 진출, 약 3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 이후 올해들어 8월 말까지 이미 8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연말까지 3백만∼3백50만 달러어치를 수출성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메디슨이 일본 초음파의학회 개최 기간에 자사 제품을출품하는 한편 도쿄 신주쿠에 현지 판매법인인 「메디슨쟈판」 입주식을 갖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일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국내 업체가 일본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가격대비 성능이 도시바, 히타치 등 일본산에 비해 30% 가량 우위에 있으며 디지털, 3D(3차원)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오히려 일본을 능가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또 이 분야 최강대국이자 수출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시장 진출은 곧기술력을 인정받는 것과도 같은 의미여서 기업 이미지가 크게 높아지는 데다타 지역 파급효과도 매우 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동안 일본시장은 수출의 전제조건인 후생성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최소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데다 유통망이 복잡하고 지방색이 짙으며 개별 의료기관이 특정 의대와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특정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많아 자국 메이커들도 신규 참여가 무척 어려울 정도로 폐쇄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일본시장에 초음파 영상진단기를 한 대라도 판매한 국가는 85.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미국을 비롯, 덴마크, 독일, 프랑스, 영국 등 10여개국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의 초음파 영상진단기 수입은 93년 42억4천9백만엔, 94년 48억8천8백만엔에 이어 95년에는 54억5천6백만엔에 이르는 등 매년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 가운데 미국이 전체 수입액의 9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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