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스클럽, 마크로 등 창고형 할인매장과 인근지역에 위치한 가전대리점들간의 지역 고객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16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통시장의 전면개방에 발맞춰 네덜란드의 마크로, 프랑스의 카르푸 등 외국 유명 창고형 할인업체의 진출이 가속화하고 뉴코아가 운영하는 킴스클럽, 신세계가 운영하는 E마트 등의 매장개설이 늘고 이들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고객유인에 나서자 그동안 「안면영업」으로 지역기반을 지켜오던 인근지역의 가전대리점들이 가격인하로 맞대응을벌이고 있다.
또한 가전대리점들은 그동안 싼 가격과 다양한 판촉전으로 고정고객 확보에 주력해온 가전양판점인 하이마트와도 가격인하 경쟁을 통해 고객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창고형 할인매장과 가전양판점 인근지역 가전대리점들은 이들 매장에게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기획모델을 비롯해 신제품의 가격을 할인매장과 비슷한 출하가의 90∼99%를 적용하고 있어 자금력과 판촉전략면에서 뒤지는 일선 대리점들의 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삼성전자 M대리점은 하이마트 목동점이 고객유인 판촉수단으로 삼성 가전제품을 공장도가 수준에 판매하자 이에 대응,인근지역에 있는 대우전자 대리점과 연계해 매장을 찾은 고객 가운데 대우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에 대해 대우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추천해주는「이색기획 세일」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에 최근 매장을 개설한 한국 마크로가 판매확대를위해 용산과 세운상가로부터 LG, 삼성, 대우전자 제품을 저가에 매입, 거의모든 제품을 출하가격 이하로 판매하자 인근지역 만석동, 송현동 일대의 LG전자 대부분의 가전대리점들이 주요 가전제품의 기획 모델을 선정, 출하가에판매하면서 고정고객 이탈방지에 들어갔다.
최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대의 가전대리점들도 최근 뉴코아백화점이킴스클럽을 개설, 가전제품 판매에 들어가자 「가격파괴」 행사로 맞대응을벌이고 있다.
이 밖에 킴스클럽과 E마트가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일산 신도시의 가전대리점들도 이들과 고객유치를 위해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킴스클럽이들어선 경기도 평택 일대의 가전대리점들도 고정고객 이탈에 전전긍긍하고있다.
최근 이들 창고형 할인점 및 양판점과 치열한 고객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전대리점들은 본사차원에서 제품 할인율을 높여 가격경쟁력에서 뒤지지않도록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원 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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