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형 스피커 전문업체인 발해음향(대표 이동원)이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다이아몬드 카본 코팅의 스피커 진동판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제품은 음을 재생할 때 변형이 일어나는 티타늄 진동판의 단점을 보완하기위해 다이아몬드 카본 박막을 티타늄 진동판의 표면에 조성, 진동시에 변형을 방지하고 원음을 충실하게 재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스피커 시스템의 고음영역을 담당하는 돔형 스피커의 진동판 제작에는 재질특성이 가볍고 강한 관계로 티타늄 박막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박막의 두께가 얇아 강한 음의 재생시에는 변형이 일어나 섬세하고 다이나믹한 음을 재생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진동판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비중이 낮으면서도 경도가 높아음의 전파속도가 빠른 다이아몬드 카본을 25의 얇은 막인 티타늄 진동판에균일하게 코팅, 원음에 충실하면서 폭넓은 고음영역을 소화해낼 수 있으며 20의 고음역대에서도 높은 음압을 유지, 고음 재생능력이 뛰어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그간 국내에서는 그동안 다이아몬드 카본 코팅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일본기술을 이전받거나 진동판을 전량 수입, 스피커 유닛에 채용해 왔는데 이번발해음향의 다이아몬드 진동판 국산화로 연간 8천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권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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