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업체들이 저마다 유통체계 바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켈, 아남전자, 태광산업, 롯데전자 등 AV전문업체들은 유통망에 따라 공급 모델을 차별화하거나 대리점 외의 유통점에 대한 지원을 제한키로 하는 등 유통체계를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이들 업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무질서한 유통체계로 대리점과 기타유통점에서 취급하는 동일제품이 가격이 서로 달라 소비자의 혼란이 생기고있고 대리점의 판매난을 가중시켜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켈은 앞으로 자사 대리점에 내보내는 제품과 백화점 양판점 할인점 등대형유통점에 나가는 제품을 차별화하는 한편 이들 대형유통점에 대한 제품공급물량과 각종 지원을 제한적으로 조절, 운영해나가기로 했다.
아남전자는 최근 일부 대리점에 공급한 제품이 대형 유통점에 흘러들어가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보고 이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대리점을 제재하는 등의 방안을 최근 강구중이다.
태광산업은 앞으로 나올 새로운 모델은 대리점과 기타 유통점용으로 구분해 별도로 개발해 공급하는 한편 대형 유통점에 대한 리베이트율을 축소할방침이고 롯데전자는 여기에다 직영점 확대까지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들 오디오 전문업체들은 저마다 이같은 방안을 올 하반기안으로 도입해곧 시행할 예정인데 이를 계기로 그동안 무계획하게 추진해온 유통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에도 나설 계획이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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