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학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과

국민대학교는 지난 46년 설립된 해방 이후 최초의 사립대학이다.

학교를 내집같이 여기고 행동하면 모든 일이 바르게 돌아간다는 「以校爲家」가 교훈인 국민대학교가 요즘 명문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국민대는 지난 78년 전자공학과를 신설했고 대학원 석사과정은 89년, 그리고 박사과정은 92년에 개설했다.

1백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는 전자공학과는 11명의 교수가 이들을 지도한다. 교수들의 전공은 디지털 신호처리에서부터 멀티미디어까지 다양하며 연령도 30∼40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교수마다 연구실을 마련해 산학협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제어계측실험실(김도현 교수)을 비롯해 통신공학실험실(임재봉 교수), 반도체 및 IC실험실(김동명 교수), VLSI실험실(송명호 교수), 초고주파실험실(조홍구 교수), 회로 및 시스템실험실(사공석진 교수), 신호처리실험실(김기두 교수),컴퓨터공학실험실(오하령 교수) 등을 갖추고 있다.

또 공대 내에 설립된 「마이크로 집적회로연구소」와 「정보통신 ASIC연구소」는 전자공학과 교수들이 주축이 돼 운영되고 있다.

교수의 연구활동 못지 않게 학생들의 학습열의도 대단하다. 과내 소모임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구하는 「ELCO」, 제닉스와 유닉스용 프로그램언어를 공부하는 「컴퓨터실」 등 크고 작은 모임을 통해 학내외 컴퓨터경진대회에서 많은 수상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천리안을 통해 재택수업을 실시해 온 전자공학과는 올해도 디지털 신호처리 등 전공 3과목에 대해 PC통신을 통해 재택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재택수업에 대한 교수와 학생의 호응이 높아 재택수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교수방법을 위해 교수와 학생이 참여한연구회를 만들어 효과적인 재택수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자공학과는 학교 차원의 지원도 다른 과에 비해 월등한데 교육부 기준령에 근거한 실험실습 기자재를 95% 이상 확보하고 있다. 학생 개인별로 실험에 필요한 기판을 지급, 스스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학과장을 맡고 있는 김기두 교수는 『학교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에 힘입어취업이 1학기에 모두 끝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국내 최고의 학과가 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공학과는 졸업시험이 보지 않는다. 졸업작품으로 졸업시험을 대체한다. 이들의 작품은 매년 가을 열리는 전자작품전시회에서 객관적인 평가를받는데 여기에서 통과해야만 졸업이 가능할 정도로 이 전시회는 학내에서는권위있는 전시회로 자리잡고 있다.

국민대 전자공학과는 학교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21세기 국내 최고의 대학으로 가는 선두적 학과로서의 긍지와 열의가 가득차 있다.

〈양봉영 기자〉

김기두학과장 인터뷰

-PC통신을 통한 재택수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전공과목 위주로 PC통신 수업을 하고 있다. 천리안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재택수업은 학교에서 추진하는 가상대학의 첫걸음으로 전자공학과뿐 아니라 다른 학과에서도 운영하고 있다.

-학부제 도입문제는.

전자공학과와 유사한 과가 학교 내에는 없다. 그러나 전자공학과 모집정원1백50명을 전공별로 나눌 생각이다.

내년부터 전자공학 전공과 정보통신공학 전공으로 학부제를 도입해 학생들의 학습열의를 고취시킬 예정이다.

-실험기자재가 잘 갖춰져 있던데.

실습기자재는 교육부 기준령을 기준으로 95% 수준이다. 따라서 오실로스코프나 함수발생기, 파워서플라이 등은 1인당 1대씩 가지고 실습할 수 있다.

-산학협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과교수 중심으로 2개의 연구소와 교수마다 실험실을 확보하고 있어 산학협동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향후계획은.

연구실 부족은 현재 증축중인 공학관 별관이 완공되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중소기업의 기술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산학협동 공학실험연구동을 조만간에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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