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 컬러잉크젯프린터 용지 국산이 유리

1∼2년 전만 해도 전문가들의 전유물로만 인식되던 컬러프린터 보급이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다. 단순한 판매량의 증가를 넘어 전체 프린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컬러가 차지할 정도로 컬러프린터는 일상용품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히 선명한 컬러와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컬러잉크젯은 PC사용자들의 책상을 가장 많이 점유하고 있는 품목이다.

그러나 컬러잉크젯 프린터를 구입한 사람들은 이를 출력할 수 있는 컬러전용 출력용지도 함께 구매해야 컬러제품을 산 보람을 느낄 수 있다.

프린터의 성능 못지않게 잉크의 품질이 해상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출력용지의 품질 또한 출력상태를 결정짓는 주요 요소이기 때문이다.

물론 보통용지로 내용물을 출력해도 출력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다. 단 전용지 없는 생생한 컬러는 현재의 기술수준으로는 기대하기 어렵다. 모니터속의 빨간 사과가 출력 후 분홍색으로 변했다거나 파란 바다가 하늘색으로바랬다는 등의 문제는 전용지로 출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생생한 컬러출력물을 얻기 위해 컬러전용 출력용지를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가장 먼저 당면하게 되는 문제는 가격이다. 일반 보통용지는 A4용지기준으로 비싸야 1장에 10∼2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지만 컬러잉크젯 전용지의 경우 보통 장당 1백원은 넘는다. 그나마 올해 들어서 가격이 1백원대로인하된 것으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용지를 사려면 장당 1백50원은 기본적으로 부담해야 했다.

컬러프린터의 대중화에도 불구하고 출력용지가 이처럼 대중화되지 못한 이유는 전용지의 거의 대부분이 수입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95년 7월 한국제지를 선두로 95년 12월에는 신도리코가, 올해5월에는 한솔파텍이 국내기술로 컬러프린터 전용용지를 개발함에 따라 국내소비자들도 컬러출력에 대한 부담을 조금은 덜게 됐다.

특히 이들 국산 컬러전용용지의 경우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수입전용용지보다 가격은 물론 품질도 우수해 컬러프린터 사용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컬러전용 출력용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화상번짐 정도면에서도국산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품구입은 전자상가나 프린터 전문점, 컴퓨터 소모품 판매점, 일부 복사기대리점 등에서 할 수 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컬러전용용지의 종류는 유명브랜드 제품부터노브랜드 일본 수입품까지 여러가지가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휴렛패커드, 엡슨 등의 수입품과 신도리코, 한솔, 한국제지 등의 국산품을 들 수 있다. 이중 엡슨 용지의 경우 3백60용과 7백20용 두가지가 유통되고 있고 나머지 제품들은 6백급 출력용지가 판매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제품은 신도리코의 제품으로 가격경쟁력과 품질면에서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사용편리성을 제고한 케이스설계 등이 돋보인다.

유통가격은 국산품이 수입품의 60%수준.

A4사이즈 2백매를 기준으로 용산전자상가에서의 판매가격은 휴렛패커드 제품은 2만8천원 내외이고 엡슨은 3백60의 경우 2만원, 7백20는 3만원 정도다.

신도리코를 비롯한 국산품의 가격은 1만5천원 내외로 형성돼 있다.

가격으로나 품질로나 국산품을 쓰는 것이 유리한 셈이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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