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감원의 열풍이 전체 경제계에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에 대규모 인력 채용 열풍이 불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른면 다점포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유통업계엔 최근의 감원추세와는 달리 고급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가격파괴형할인점 「킴스클럽」의 본격적인 세불리기와 호텔, 슈퍼마켓 등신규사업에 잇따라 뛰어든 뉴코아백화점은 상반기 1백50명의 대졸인력을 충원한 데 이어 다음달 중순 3백명 이상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상반기 2백명의 경력사원을 모집한 데 이어 오는 11월중엔 신입사원 1백명을 추가로 선발하기로 했으며 롯데, 현대, 한화 등 다른대형백화점들도 올 하반기 채용인원을 지난해보다 20∼30% 늘려잡을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살빼기 열풍 속에서 오히려 몸집불리기에 나선 유통업계는 현재까진 대부분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공개 채용하는 방식으로 인력수요를 충당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감원태풍에 휘말리고 있는 제조업의 고급인력을 대상으로 한스카우트 작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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